아빠 안녕! 아빠가 제일 사랑하는 예쁜 딸램! 공주에요
아빠 잘 지내요? 난 잘 못 지내요. 아빠가 내 곁에 없다는 게 아직도 안 믿겨요. 아빠랑 찍은 사진들과 메시지들 볼 때마다 너무 그립고 보고 싶어요. 항상 자기 전 "굿나잇, 예쁜 꿈 꿔" 라고 말해주는 아빠가 없어서 잠도 못 자겠어요.
이제 아빠가 없으니 내가 엄마랑 동생을 챙겨야 되는데 도저히 자신이 없어요. 나 어떻게 해야 돼요 아빠?
효도 한번 못해드린 못난 딸이라 죄송해요.
난 왜그렇게 아빠 마음을 아프게 했을까. 아빠한테 했던 모진 말과 행동들 때문에 아빠한테 미안해서 가슴이 찢어질 것 같이 너무 아파요. 이게 내가 받는 벌인가 봐.
아빠가 사람들한테 잊혔을 때가 진짜 죽는 거랬잖아요. 아빤 제 가슴속에 있을 테니 아빠는 '멋진 우리 아빠'로 평생 기억될 거예요.
이번생은 아빠랑 함께한 시간이 너무 짧은 것 같아요. 다음생이 있다면 우리 가족 다시 만나서 그땐 오래 행복만 했으면 좋겠어요. 아빠! 그땐 말 잘 듣는 착하고 예쁜 딸이 될 자신 있는데 다시 한번 우리 아빠해 주시면 안 될까요? 먼 훗날 다시 만날 그때까지 행복하셔야 돼요! 너무너무 사랑해요 아빠!
아 다음엔 같이 지리산 등반 꼭 같이해요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