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아버지
불효자 빈이예요
이제는 봄이 지나 여름이 오는듯해요
아버지 그곳은 어떠세요? 아버지맘에 드는 곳이였으면 정말 좋겟어요
내일이 어버이 날이네요
벌써 아버지 돌아가신지가 3개월이라니...
빈자리는 그대로인데 흘러가는 시간은 이리빠를줄 몰랐네요
살아계실땐 코로나 핑계로 아버지 전화오시기전까지는
병원에 찾아뵙지도 못하고 살았는데
이제서야 뼈저리게 후회하며 어버이날라는게 가슴시리게 느껴오네요
몇일전 어린이날이 다가와서 애들과 함께 가족탕에 갔는데
아버지 모시고 갔던 그 가족탕 그호실 그대로 배정받았었어요
참...방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멈칫하더라구요
석달전일인데도 아버지모시고 가서 씻겨드리고 한게 하나하나가
생각이나서 참 가슴이 미어져오더라구요
이제는 이모든게 기억속에서만 존재하고 아버지 목소리도 기억속에서만
존재한다는게 너무 슬프네요
내일은 어머니랑 같이 아버지 뵈러갈거예요
어머님도 겉으론 괜찮은듯 하시나 저랑같이 소주한잔 하시면
항상 아버지얘기예요
이제는 저에게 설날이란 명절도 어린이날도 웃을수있는 날은 아닌가봐요
설날이 지나면 곧 아버지 기제사가 다가오고
어린이 날이 지나면 곧어버이날이 다가오니
그냥 가슴한켠이 미어져올뿐인듯해요
아버지
내일이 어버이날인데 카네이션이아니라 국화꽃을 얹어야한다는생각이
이 불효자의 가슴을 찢어지게 만드네요
죄송합니다 아버지
이 불효자의 눈물은 불효에대한 몫이고 벌인가봅니다
아버지 아버지은혜에 항상 감사드리고 살게요
항상 잊지않고 살아갈게요 아버지
사랑해요 우리아버지
너무너무 사랑하고 감사해요 우리아버지
내일 뵐게요 우리아버지
불효자 빈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