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내 자기 훈아 잘지내고있지?
너가 있는 그곳은 항상 기분좋은 바람이 부는 따사로운 봄이였음 좋겠어
너가 없다는걸 인정하기 싫어서 애써 신경안쓰려고했지만 잘 안돼 맘처럼.
일상 곳곳 묻어있는 너의 흔적에 나는 매일 두눈이 퉁퉁부어있다?
나 퉁퉁 부은 모습 귀여워해주는 너가 없는거 빼곤 또 하루가 그냥 살아져
고작 너가 그곳에 간지는 한달이 겨우 지났는데..
이상하게도 너의 얼굴이 목소리 향기가 기억이 안나. 어쩌먄 너와 내가
사랑하며 만난 4년의 시간이 내 긴꿈인가 생각도 들어
몇계절을 내 옆에있던 사람이 한순간에 없어지고 혼자 남은 날 적응하기가 어려워
밥을 먹는 내가 싫고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는 내가 싫고
또 다음날을 살아가려 잠자리에 눕는 내가 싫고 또 아무렇지않게 눈을뜨고
하루를 살아가는 내가 너무 싫어졌어 나 잘할 수 있겠지? 나는 강하다고 했잖아
우리 엄마는 만났어? 우리 엄마는 잘 계시지?
세상에서 날 제일 사랑하는 두사람이 만났으니 하루종일 내 얘기만 나누겠다.
우리엄마 꼭 안아주고 말동무해줘. 내가 얼마나 예쁘게 자랐는지
나랑 같이 갔던 아름다운 여수밤바다 얘기도 해주고 진짜 행복했던 강릉여행도
얘기해주고 결혼하면 꼭 신혼여행으로 다시 가자했던 팔라완얘기도 해주고
우리가 결혼하면 어떻게 살지 계획했던 결횐계획서도 말해주고
시시콜콜한 우리의 애기 다해줘 정말 재밌고 흥미롭게 들으실테니까.
그리고 엄마 무릎에 누워 귀를 파주면서 시시콜콜한 얘기를 나누던 저녁시간이
너무그립다고 내가 얼만큼 멋지고 강한 어른으로 잘 자랐는지 훈이가 본 얘기 다 해줘.
서로의 말동무가 되어 외롭지않게 잘 지내고 있다가 내가 그곳에 가는날
두사람 같이 나 맞아줘. 나는 용감하고 씩씩하게 열심히 살다가 조금 천천히 갈게
사랑해. 아주 많이 너무 많이 사랑해. 나 괜찮으니까 꼭 꿈에 나와줘.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