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아빠 나 주희야.
벌써. 올해의 마지막날이야. 시간 참 빠르다. 올해가 유독 빠른건지,
벌써 반년이 지나고 그 사이 여름을 만났고 가을은 스치듯이 지나가고 겨울 한복판에 서있네.
고작 서너줄의 들을 쓰기 위해서 나는 얼마나 많은 글자를 쓰고 지웠는지 알란가
아빠를 만나러 갈때마다 언제나 늘 생각해.,잇을때 더 많이 이야기하고 더 많은 글을 주고 받을걸, 이렇게 마음에 남을거였다면
점점 슬퍼지는건 아빠의 목소리가 점점 기억의 저편으로 날아간다는거야 아빠의 그 목소리톤 억양 잊고 싶지 않은데,,,, 제일 마음아프고 슬픕니다.
몇일전 처음으로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서 아빠를 만나러 갓는데,,,,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울컥하드라, 이어폰을 타고 오는 노래가 슬퍼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걸었지만 결국 울고말았다네,
언제쯤이면,, 아니 언제가는 씩씩하게 만나러 가는날이 올까
시간은 흐르고 나와 가족들 모두 씩씩해지는 그런날이 올수 있도록 옆에서 잘 지켜봐주고 그래줘요
자주 찾아가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늘 내 마음속에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