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벌써 겨울이 오고 있다.
아빠가 마음 아파했던 나의 입대와 임관이 벌써 5년이 지나서
전역을 바라보고 있는 이 시점에 아빠가 있었으면 이렇게까진 힘들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
명절에 큰아빠댁에서 할머니랑 다 같이 보내고 왔는데
할머니도 몸이 자꾸 아프신가봐
할아버지랑 엄마랑 같이 우리 지켜봐주고 보살펴줘
내가 할 수 있는데까지 열심히 노력해서
아빠 딸인게 평생 자랑스러울 수 있게 살게
아빠가 가고 벌써 두번째 제사가 다가오지만 아직도 적응이 되지않고
문득 생각이 나는데 볼 수 없다는게 너무 힘들고
부산에도 자주 가고 싶은데 아빠가 없다는 현실이 내가 갈 곳이 없는 것 같아서 너무 힘들어. 너무 보고싶고 미안하고 고마워 아빠
아빠 제사 전에 내가 시간이 조금 날 것 같아서 고모네 모시고 아빠한테 또 갈게
외할머니도 같이 있으니까 잘 챙겨드리고 우리 남매 잘 지켜봐주라.
사랑해 옆에 있을 때 이 말 많이 못해줘서 미안해
보고싶고 또 보고싶다 잘생긴 우리아빠
엄마랑 데이트 열심히 하고 있어 곧 아빠보러 또 갈게
추위 많이 타는 우리아빠 이제 날씨도 추우니까 옷 잘챙겨입구
나 보러가는 날 예쁜 날씨로 마중나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