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5월은 가정의 달 이라는데...
당신과 함께 하지 못하는 우리는 그져 쓸쓸할 뿐...
그 무엇으로도 위로가 안되네요.
여보! 당신 잘 있는거죠?
하늘나라에서 좋은 공기 마시며 이 생에서 못다한 당신 하고 싶은거 하면서
그렇게 그렇게 지내고 있는거 맞죠?
희야아빠!
세월은 흘러 막내 딸이 벌써 졸업반 이네요.
지금 교생 실습 하고 있는데 심적으로 많이 힘든 가봐요 당신이 지켜줘요.
당신이 옆에 있었음 진로 문제로 막내한테 많은 도움이 되었을 텐데...
웃물안 개구리인 난 아무런 도움이 못되서 그저 마음만 아플 뿐...
이런 내마음 아플까봐 내색도 못하고 속으로 싹이고 있네요.
여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 막내 더이상 힘들어 하지않게 해줘요.
이 넓은 세상에 남겨진 우리 세 명...더이상 힘들어 하지 않게 당신이 지켜줘요.
남편 없이...아빠없이... 이 세상을 살아 간다는게 얼마나 힘든건지...당신 아나요?
사는게 이렇게 힘든 건 줄 알았더라면 당신 떠날때 못한다 할 걸...
나 혼자선 못살겠다 할 걸...
그땐 자신 없지만 애들 이랑 이 악물고 살아 본다 했는데...
큰딸 시집 보내야 하구...
막내 대학 졸업 시켜야 하구...
너무 너무 힘이 드네...
이젠 이런 투정 그만 부릴려 했는데 미안해요.
담엔 기쁜 소식 안겨줄계요.
당신을 사랑해요^^ 하늘만큼 땅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