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아빠!
울공주가 외로워하는 내가 안스러웠는지
오늘아침일찍 부터 서두르더니 남해로 여행가자며 끌어서
지금막 들어왔어요.
몽이네 수경이가 남해남자한테 시집을 갔는데 몽이가 수경이랑 남해를
다녀와서 어찌나 자랑을 해대는지 나도 한번가고 싶다고 그랬거든요.
그랬더니 오늘 데려갔어요
여보! 우리가 그전에 202호 형님네랑 창선에서 배에다 차싣고 남해로 갔었을때는
보리암빼고는 별로 볼것도 없었는데 요즘은 독일로 돈벌로같던
간호사들과 광부들이 영구 귀국하면서 정부에서 남해에다 멋진주거 공간을
마련해 살게한것이 멋진 관광 명소가 된거에요.
그바람에 그옆에다 펜션같은 멋진 꽃동산에다 집을지어 입장료받고
둘러보게 해놨던데 진짜 장난아니더군요.
그곳에는 탈렌트 박원숙씨집도 있던데 부럽더라구요.
당신이 늘상 꿈꾸던 그런집들이 즐비한데 부럽다못해 샘도 나더라...
우영아빠!
그리고 그곳에서 다른 탈렌트분도 만났는데 그분도 그곳에다
통나무집도 멋지게 지어놓고 살더라.......
그런 사람들은 무슨복이많아 그런곳에 집지어놓고 잘사는지요.
오늘 당신이야기하며 참많이 목이메였어요.
우리공주도 우리가 저를 잘키워줘서 고마워 결초보운하는 심정으로 산다는
농담겸 진심을 이야기하면서 당신이랑 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에 가슴아팠어요.
그리고 보리암있잖아요.당신하고 갔을때는 밑에서 보기만했지 가보지는
않았는데 오늘은 공주하고같이 올라갔고 그곳에서 구경도했지만
절벽끝에있는 식당에서 맛있는 별미묵도 먹고 다랑이마를도 다녀왔어요.
우리딸내미는 당신하고 똑같아요.
나를 여기저기 세워놓고 사진도 많이 찍어주고 맛난것도 사주고
내가 애써 당신을 잠시 잊으려해도 더 생각나서 목이메이길 여러번이였어요.
모든게 다 당신덕분이에요.
당신이 우리의 수혼신이라는거 다알아요.
이상하게 우리가 안락한삶을 사는게 다 당신이 애쓰는 덕분인거에요.
고맙고 감사한걸 어디 말로다 할까요.
당신은 우리곁을 떠나서도 애쓰는거보면 미안하고 고맙고 그래요.
여보!우리 꼭 다시 만나요그때는 정말 당신마음에 쏙드는 당신여자이고싶어요.
사랑해요~이밤도 내꿈꾸며 잘자요 알라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