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람아..
오늘도 어김없이 난 눈을 뜨고 밥을 먹고...
또 일을 하고..
12시가 지났으니 수요일이네..
난 이제 화요일이 정말 싫어질것 같네..
아픈 몸을 이끌고 수업을 다니는데..
정말 들어가기 싫은 집이 있었어..
그 회원아이가 싫어서가 아니라..
지난 화요일 당신이 쓰려저서 일어나지 못했다는 전화를
받은 집이거던..
피할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은데..
그 집에 들어가니 회원 어머님이 괜찮냐고 물어보시더라..
얼굴은 조금 살짝 웃는데 내 눈가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더라..
힘내라고 위로하는 어머니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어떻게 수업을 하고 나왔는지 모르겠어..
난 완전히 울보가 되어버렸어..
누군가 조금만 건드려도 눈물이 흘러..
막내가 당신 그만 보내주래..
저녁에 막내랑 통화했거던..
절에 갔다온 얘기..
다리를 다쳤는데 우연히 당신이 쓰려졌던 그 병원으로 가게 되었다네..
간호사를 보니 경찰서에서 본 사람이더래..
그래서 막 퍼부었데..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의사가 미안하다며 다 받아주었데.
막내 말이 오빠가 그 사람들 원망하지 말라고 그 곳을 데려다 준 것 같다더라..
당신은 착한사람이라 그랬을 것 같아..
하지만 난 아직도 용서가 안돼..
어쩌면 좋을 지 모르겠어...
내가 그 사람들 원망하면 당신이 편하지 못할라나...
어제 당신을 꿈에서 본 것같기도 해..
근데 당신은 나에게 기다리라며 차를 돌려 오겠다더니
안 오더라...
언제가 우리가 갔던 등억온천같기도 한 곳인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오더라...
금방 보였던 사람이 보이지 않으니 죽을 것만 같아서....
그렇게 길 한가운데 서 있다가 잠을 깼어...
나의 사람아...
당신 나 사랑한것 맞지...
당신에게 물어 볼 말들이 정말 많은데...
언제쯤이면 그 답을 들을 수 있을까....
보고싶다...보고싶다,,,
보고싶다....
사랑한다....사랑한다...
사랑한다...
나의 사람아...
나만의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