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하는 당신!
어제밤에 나한테 와줘서 너무 고마워요.
나는 매일 당신이 보고싶어서 꿈에라도 와주면 좋겠는데
한번도 오지않아 조금은 서운했어요.
그런데 요즘 걸어다녀 그런지 곤하게 잔것같은데 당신이
꿈에 보여 그만 깼다가 다시 잠이들었는데 또 당신이 계속해서
보여 오늘 하루 당신생각에 행복했었어요.
꿈에서본 당신은 언제나 좋아보였어요.
그렇게라도 잘있는거 같아 마음이 놓이고
그곳에서도 여전히 남을 먼저 베려하며 살고있어 좋아보였어요.
눈을뜨고도 아쉬움에 일어나고싶지 않았어요.
고맙고 감사해요.
오늘도 딸내미하고 여기저기 구경하며 다니다 맛있는것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으며 당신이 자식하나는 잘키워놓고 떠났구나
싶은게 가슴이 찡하데요.
이맘때지 싶은데 당신죽끓이며 죽먹으란다고 삐처서 나하고
다투고난다음 아픈 당신한테 철없는 응석을 부리며
"당신떠나면 제일 불쌍한게 나야!" 하며울고불고 할때
나몰래 딸내미한테 전화해서 엄마한테 사과하라고 타이르며
당신떠나도 잘해야한다며 애오면 내가 말잘해놨으니 표시내지 말고
아무일 없는척 하라던 울당신 말한마디에
아이가 그렇게 달라질수가 없더군요.
절대로 나를 아프게 하지않고 당신몫까지 잘하려고 노력하는게 보여요.
당신과의 약속을 지키는걸 보며 나혼자 이렇게 호강해도 되나싶은게
당신한테 너무 면목이 없는거 있죠!
나는 복이많은 여자라고 그랬지요.
인복이 많다보니 사람들한테 받는게 참많아요.
나는 모든걸 누리며 사는데 여지것 고생만하고 그렇게 가버린 당신!
당신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우째그렇게 복이없는지,
젊어서는 집을떠나 객지에서 고생하며 지내다 늙으막에
마누라 옆에서 따뜻한밥 먹으며 좋은 직장에서 퇴직걱정 없이,
이제부터는 등산하고 여행다니며 살자더니...
맛난거 좋은거 못사줘서 안달이던 울당신을 내어이 잊을까요.
나는 이렇게 넘치게 받았구만 울당신 불쌍해서 어찌할까요.
오늘도 딸내미가 가져온 온갓 맛난것을 먹으며 당신생각에 목이메였어요.
아이들은 시집장가들면 우리식구가 아니라서 나중에 못만날수도 있지만
나는 영원한 당신거에요.
죽으나 살으나 우리는 하나인거 잊지말고 기다려줘요.
나,당신께 가는 그날까지 당신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