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삼용씨! 또 한살먹는 명절이 돌아오면서 당신이 떠난지 2년이 되어가네요. 오늘 이날은 우리가 서울에서 내려오던 날이에요. 내려올때는 꼭 이겨내자고 두손잡고 약속했는데 이렇게 나혼자 남아 당신이 그리워 눈물지으며 살아요. 오늘도 일요일날 다녀오고 또 만났는데 차디찬곳에 얼마 머무르지도 않았는데 당신을 혼자두고 돌아온다는게 너무 가슴아파 더 눈물이나요. 우리모두는 모여서 맛난것도먹고 좋은것도보고 다 하고 지내는데 누구보다 정이많아 며늘애한테 잘했을당신인데 먼곳에 혼자떨어져 있다는것 만으로도 우리는 가슴아파 미칠것만 같아요. 왜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그리움이란 숙제를 주신걸까요! 내가 당신이 곁에 있을때 소중한줄 모르고 함부로 대한 벌일까요. 늘 곁에서 뭐든 다들어주기때문에 나는 한번도 당신이 먼저 떠날줄은 몰랐어요. 우영아빠! 아까 당신한테 다녀오다 울며늘애하고 광안대교로 오면서 마치 당신이 며늘애한테 좋은경치 보여주려는 베려인거 같아 코끝이 찡하더군요. 조금있다 또 당신한테 갈거니까 내일 우리는 없더라도 집으로 오세요. 집에서 맛있는것 먹으면서 우리랑 지내다 가세요. 내일차례지내고 울아들은 처가에 보낼거에요. 당신이랑 집에서 오붓하게 지내고 싶은데 집으로 오세요. 사랑하고 사랑하는 내당신!억만년이 흐른다면 이마음이 엷어질까요! 나는 내눈속에 박힌 당신이 지워지지 않아서 잊을수가 없어요. 여보! 사랑합니다.....그리고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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