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최고로 추운날이라고 그러네요. 우리집에 더운물이 나오지 않아서 관리소에 전화했더니 파이프가 얼어서 그런 현상이 일어나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방송까지 하는거에요. 우리라인에 많이 그런현상이 일어났나봐요. 언젠가 당신이 있을때도 그런날이 있었던거 같은데 당신이 그때 무슨 조치를 취했는지 더운물이 나왔던거 같은데 우리끼리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몰라서 한동안 보일러 기사를 불러야 하나 하고 고민도 했었거든요, 찬물은 콸콸 잘나오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더군요. 참 아까 텔레비에서 귀농이라는 프로를 하는건데 시골로 이사가 시골 어른들께 떡을해서 돌리는게 나오던데 우리가 원동으로 처음 황토방을 얻어 나오면서 그동네 어른들 드린다고 찰시루떡을 3되나 해서 그곳 경로당 어르신들께 대접하고 그랬지요. 행여라도 병든사람이 마을에 오는걸 반대라도 하면 어쩌나하고 걱정하며 드렸지만 어르신들께서도 흔쾌히 나아서 가라며 다들 걱정해 주셨지요. 떡돌리면서 정말 그곳에서 몇년은 살것처럼 그랬는데 한달도 살지못하고 떠나왔지요. 아무것도 없는 부엌에 살림살이를 들여놓고 아이들이 마트에서 그릇놀려놓는 선반도 사오고 그렇게 어설픈 시골살이를 하면서 예전에 돈벌다 은퇴하면 귀농해서 시골에서 나무도 가꾸고 채소도 심고 그렇게 살거라는 꿈이 그렇게라도 이루어 지는줄알고 조금은 들뜬 그런 마음이였지요. 공기좋은곳에서 그렇게 땅을 일구고 그러면 병이 나을거 같았는데........ 갈때 마음은 어디가고 몇발자국 못가서 쉬고 그러게 동네한바퀴 돌고는 방에 들어누워 일어나지 못했지요.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고 그랬는데 나는 애가타서 징징거리고 이러다 당신을 속절없이 보내면 어쩌나하는 초조함에 더 닥달하고 그랬나봐요. 그리고 오늘 우리 자장면 과 짬뽕시켜서 먹으면서 당신이 집에서 일요일이면 딸내미한테 "공주!아빠가 자장면 시켜줄까?"이러며 한번씩 맛보던 음식을 오늘 당신떠나고 처음 시켜서 먹으며 당신이야기 했어요. 모처럼 먹어보니까 맛있더군요. 그리고 저녁은 무채를넣고 밥을하고 된장 빡빡하게 넣고 오징어 잘게썰어넣고 양퍄하고 마늘파넣고 끓여 비벼먹었는데 맛이 그만이였거든요 당신이 얼마나 맛있다고 칭찬했을까요.굿~하고 엄지를 치켜세웠을 내당신! 그곳에서도 내가 해주는 밥먹으며 날기다리고 있을거라 믿고 살거에요. 사람들은 다른사람 만나게 놔주라고 그러는데 당신도 그렇게 생각할까! 그런데 나는 왜이렇게 당신밖에 모르는걸까요. 나는 당신이 한말이면 무조건 믿잖아요. 당신이 다시 태여나도 나를 만난다고 했으니까요.난 믿을래요. 잘살다 당신만나러 기쁘게 갈거에요. 그때까지 잘지내고 있어요.알라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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