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나는요 요즘 너무 사는게 괴로워요. 당신 생각만 해도 당신 사진만 처다봐도 가슴이 막혀오고 숨이 안나와요. 이렇면서 오래산다면 사는것 조차 당신한테 죄스러워요. 당신 외롭지 않으려면 나를 어서 데려가세요. 당신이나 나나 같이있어야만 행복해요. 당신없는 밤이오면 나두 당신처럼 아파요. 당신없는 이세상에 나혼자 무슨재미로 살아갈까! 아무런 재미도 아무짓도 하기가 싫어요. 오늘은 당신한테 아침부터 저녁까지 차렸는데 반찬은 없었지만 맛있게 드셨나요? 당신은 늘 반찬이 없어 미안해서 어쩌나 하면 이만하면 진수성찬이지뭐 아니면 국수삶아요 했지요. 행여 반찬이 짜면 밥한술 더떠먹으면 된다던 속깊은 당신이였는데. 이런 당신을 내어찌 잊고 없었던 일인양 살아갈까요! 여보! 당신 이름만 보아도 내게는 눈물이에요. 당신이 남겨준 우리 아이들만 보아도 눈물이 나요. 나 어떻해! 당신이 갈수록 더 그립고 보고싶은데~ 어떤사람들은 잊으라고 당신것 모두 치우라는데 난 그럴수없어요. 나 이세상뜰때 같이 없애 달랠꺼에요. 당신의 유품은 곧 당신이니까 보고 만지고 그러고 싶어요. 여보! 어떻해야 빈 가슴이 채워질까! 여보!한번 나만나러 와줘요.꿈에라도 자주오면 좋을거 같은데 보고싶다~사랑해요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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