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버지 뵈러 갔는데 저희 보셨죠. 잔디 활착 돕는다고 거름을 뿌려 냄새가 심하던데 하필이면 아버지 계신 곳에 그렇더라고요. 냄새 참기 힘드시죠? 새벽에 일어나 아버지 생각하다 항상 전화드리면 "나는 괜찮다. 너나 잘 챙겨 먹어라" 하시던 말씀이 귓가를 울려 또 울고 말았어요. 안 괜찮은데 왜 항상 괜찮다고만 하셨어요. 그럼 전 제 편할대로 해석하고 제 볼일만 바빠 아버진 괜찮겠지 그냥 넘겼는데... 거기서는 참지 마시고 괜찮다 하지 마시고 저희 걱정 마시고 편안히 쉬세요. 토요일 다시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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