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으로 해가 지고 떠요. 날마다 당신이 보고싶고 생각만해도 가슴이 메여 잠을 잘 수가 없어요. 왜? 무엇때문에 우리에게 우리집에 당신에게 이런일이 일어났는지 생각할수록 울화가 치밀어 오르고 화가나 살수가 없어요. 당신이 이맘때쯤에 몽이네 하고 천성산 등반 할때도 멀쩡해서 산행하고 내려와 노래방에서 배호 노래도 멋들어지게 불렀는데 그때전혀 몸에 문제가 없었길래 놀고와서 잘주무셨지요! 그것뿐인가요? 12월달에 시제 지내면서 고기구워 이사람 저사람한데 나누워주던 당신! 지금또 내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온몸에서 열불이나요! 이랬는데 아무문제도 없었는데 어떻게 4개월만에 그렇게 비참하게 망가져 이세상을 뜬단말이에요! 도저히 믿기지가 않아요. 당신이 이세상에 안계심을 인정해야 되는데 인정할수가 없어 이렇게 화가나고 속이 메여터져 못살것같아요! 늘 밝게 웃으며 유머 하면 당신이였고 늘 허허 좋게살더니 당신은 속에 무엇인가 넣어두어 병이된건가요? 나한테 화도내고 욕도하고 풀었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텐데 이바보 멍청이! 왜그렇게 자기 죽는줄 모르고 나는 절대 안죽어 한팔십까지 살지뭐 하더니 이게뭐야! 내가 뭐랬어요.자기가 안죽는다는 사람은 빨리죽는다고. 죽고자 하는사람은 이겨내고 아직살아있다고. 이러면 당신은또 그사람은 내병하고 달라 이렇게 말하겠지요. 이착해빠진 사람아! 이렇게 떠나니 편한가요? 우리하고 헤여지니 좋은가요? 당신!미워할수없는사람!사랑할수밖에없는 내당신아! 나 어쩌란말인가요? 당신없는 이세상에 나혼자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나 불쌍하거든 얼른데려 가세요. 나 아이들한테 미리 말해놨어요. 나죽거든 아빠하고 합처서 평장해달랬어요. 그러면 우리는 영원히 한몸인거죠? 그렇게 또 만나 영원히 함께하는겁니다 여보 그때까지 사랑합니다.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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