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보고싶은 진아! 당신이 세상을 떠난 지도 벌써 2달이 다 되어 가는 구려. 당신을 제대로 보호해 주지 못하고 혼자 쓸쓸히 외롭게 보내서 정말 미안하오. 이제는 철이 들어 당신께 잘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당신은 이미 곁에 없구려. 세상 하직 하기전에 자식들 가족들 친구들에게 할 말도 많았을 텐데 제대로 인사도 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게 된 게 다 내 잘못이 아닌가 싶소. 혼자 너무 일찍 떠난게 된 게 너무 억울하겠지만 모든 걸 용서하고 이승에서 하지 못한 것들 그곳에서는 마음껏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고 이제는 아프지 말고 정말 좋은곳에서 잘 지냈으면 하는게 나의 바램이오. 당신이 곁에 없다는 게 정말 정말 싫지만 나도 열심히 살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테니 당신도 잘 지켜 봐 주시구려. 다음에 또 연락하리다. 부디 잘 계시구려. 2009. 3. 14. 당신을 사랑하는 남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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